자극성 장 증후군
자극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인 복통과 배변장애가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식사 후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장애 증상이 유발되지만 대장 내시경, X-ray 검사상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자극성 장 증후군이 왜 나타나는 걸까?
주로 유전적인 요인과 불안, 스트레스 등 정서적인 요인, 과음, 과식,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 편식 등이 원인이 된다고 여겨지고 자극성 장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의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는 대장 내 상주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이고 이로 인해서 장기관 내 발효가 증가하고 과다한 가스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7~72% 정도에서 자극성 장 증후군
증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만성적인 복통이 있으면 자극성 장 증후군인가요?
대장은 하루 한 번 배변을 유도하도록 움직이지만 대장이 과민해진 경우 지나치게 움직이거나 움직임을 멈춰버리는데 이로 인해 설사가 유발되거나 변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는 설사 또는 변비 혹은 설사와 변비가 모두 규칙적으로 반복되며 이로 인해 만성적인 복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수개월 또는 수년간 점액질의 묽은 변, 복부 팽만,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어깨 결림, 불면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데 몸 상태에 별다를 영향은 미치지 않습니다.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는 속 쓰림, 연하(삼킴) 곤란, 식도 이물감, 피로감 등과 비뇨기과적 기능 이상, 산부인과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자극성 장 증후군은 대변검사, 대장 내시경, 혈액 검사 등의 여러 가지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질환이 없음이 확인이 되었음에도 불쾌한 소화기 증상(식사 후 미미한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 복부 팽만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거나 설사, 변비 같은 배변 장애 및 배변 후의 잔변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자극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체중이 감소하고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50세 이상에서 처음 나타나면 다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대장 내시경 검사, 복부 CT 검사, 소장 검사 등을 해야 합니다.
자극성 장 증후군의 치료와 식이요법
심리적인 불안감, 갈등, 스트레스 등을 제거하는 것이 자극성 장 증후군을 치료하는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치료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고 단순한 음식이나 약물만으로는 치료하기는 힘듭니다. 장에 자극이 되는 음식 및 과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적당한 운동과 명상, 휴식 등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미온수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 인스턴스 식품,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장의 과민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약물요법을 시행하여 장이 안정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한 장을 안정된 상태로 만드는 약물요법을 시행합니다.
1. 진정제
소화관 근육의 수축과 경련이 유발되는 통증을 완화하는데 많이 사용합니다. 위장 반사 억제 효과를 위해 식전 30분에 복용하게 되면 식후 설사나 경련의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야 흐려짐, 구갈,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지사제(로페린)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을 지연시키고 수분의 흡수, 괄약근의 압력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야간에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하였을 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완하제
부피성 완하제로 변의 양을 증가시켜 자극성 장 증후군의 변비를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고 배변이 원활하게 해주나 장내 세균의 작용에 의한 가스가 생성되어 복부 팽만감과 불편감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4. 프로바오틱스
생균이 포함된 기능식 식품으로 장의 과민성을 줄이고 장운동 기능을 개선해 줍니다.
5. 항생제
소장의 세균이 과증식일 때 항생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6. 항우울제
공황 장애,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자극성 장 증후군의 경과
생명의 위협이 있는 질병은 아니지만 자극성 장 증후군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이런 고통과 불편함은 의욕상실, 우울증 등과 같은 문제를 초래하여 사회생활의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
지방이 많고 향신료가 많이 들어 간 음식과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제한하고 저지방식, 저자극식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평소 마음을 편히 갖도록 노력하고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일을 합니다. 자극성 장 증후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채식 위주의 식사로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합니다.